[동작서] 한명로 서장-매달 생일 직원에게 책선물

2007.04.03 12:12:11

 

직원 생일 때마다 책을 직접 구입해 선물해 주는 것으로 직원들에게 작은 감동을 주는 국세청 일선 서장이 있다.

 

그는 바로 동작세무서의 한명로 서장.

 

평소에도 직원의 복지와 함께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서장으로서 생일 때마다 서적을 구입하기로 결정 매달 한번씩 생일을 맞이하는 직원들에게 희망하는 책을 요청받아 구입해 준다. 그가 부임한 이후 단한번도 빠지지 않고 시행해 오고 있다.

 

한 서장이 직원들에게 책 선물을 해 주기 시작한 것은 오래전부터. 경주에서 근무할 때부터 시작해 왔다.

 

그는 "서장으로서 직원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실시하게 됐다"며, "판공비에서 적지 않은 비용이 지출되지만, 국세 공무원들이 민원인을 세법만 가지고는 상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도 다양한 지식과 교양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해 시작했다"고 말했다.

 

동작서에서 매달 생일자는 평균 15명 정도로 많은 때는 20여명 정도가 될 때도 있다. 따라서 매달 1권당 1만원 씩이라고 쳐도 최소 15만원에서 20만원, 연금액으로 따지면 200만원 정도가 든다.

 

이 같은 직원들은 한 서장과 같은 상급자는 매우 드물다며 감동적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직원의 경우 "직원 생일을 챙겨주는 서장은 있지만 직원들에게 책을 생일 선물로 하는 서장으로는 유일한 것 같다"며 "받을 때 무척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구입한 책은 정성스럽게 일일이 포장이 되어 직원 하나하나에게 서장이 직접 전달한다.

 

한 서장은 "이 책을 받은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내용의 메일이 온다"며 이것을 통해서 서장과 직원간의 마음이 통하는 과정이라며 그 의미를 부여했다.

 

한명로 서장은 직원들의 복지를 챙겨주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그는 직원들을 위해서 자신이 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우중충한 동작서의 실내 내부를 완전히 고친 것이나 화장실에 비데 설치, 벽 그림 장식 등 그는 동작서에 오면서부터 동작서를 완전히 개선해 놓았다.

 

이런 따뜻한 배려 속에서 주는 자나 받는 자나 마음이 통하고 그 따뜻한 마음을 통해 내가 근무하는 곳이 즐겁다면 따뜻한 세정은 마음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우러나오게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꼭 국세청이 아니더라도 이런 상사가 한명쯤 있다면 세상 살맛 나지 않겠는가?

 



김형준 기자 kim64@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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