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태 대구청장, 취임 100일 특별인터뷰

2007.04.13 15:00:09

지난해 12월 28일 대구지방 국세청장으로 부임한 강성태 청장은 무엇보다 조직 내부에서부터 따뜻한 직장분위기가 흘러나와야 한다는 것이 우선임을 생각하고 이를 위해 독특한 아이디어와 이벤트로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신명나는 직장을 만드는데 주력해 왔다.

 

강성태 대구청장은 이러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지난 2월 28일 직원 인사이동 때 지방청을 떠나는 직원들을 27일 한자리에 모아 다과회를 베풀면서 그간의 노고에 대해 치하해 주었고, 또 28일에는 지방청으로 전입한 직원들을 모아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이들을 맞아주면서 부드러운 직장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뿐만 아니라 강성태 대구청장은 직원 인사이동으로 자리를 옮긴 직원들을 비롯하여 직원들 서로가 빨리 얼굴을 익히도록 하기 위해 일과 후 지방청 직원 모두를 한자리에 모아 친목을 다지는 윷놀이 대회를 가지게 함으로써 친목과 화합을 듬뿍 다지는 신명나는 직장 분위기를 마련해 주었다.

 

강성태 대구청장은 또 9급 신규직원 임용식에서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임용직원들의 부모님들을 초청한 가운데 가족과 함께하는 임용식을 가져 신규 직원들에게는 자긍심을 부모님에게는 감사의 뜻을 전함으로써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강성태 대구청장은 따뜻한 마음과 항상 겸손한 언행으로 모든 공직자에게 모범을 보이면서 실질적으로 올바른 공직자상을 심어주고 있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지방청의 거대 조직을 훌륭하게 이끌어 나가고 있는 청장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청장으로 부임하여 100일을 맞았는데 그동안 근무하신데 대한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고향에서 청장으로 근무하게 되어 저의 감회는 특별히 남다르며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지역경제가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만, 실제 대구청장으로 부임 후 관내 업무파악과 대구상공회의소, 구미상공회의소, 산업단지공단 등을 방문하여 지역의 경제인들을 직접 만나보고는 지역의 기반 산업인 섬유업과 건설업 등의 장기침체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부임한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세무행정으로 지역납세자들에 ‘따뜻한 세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세정차원의 지원은 물론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조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로를 찾는데 최선을 다하여 고향인 대구·경북의 경제가 보다 빠른 시일내 활성화 되는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또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 유치’를 계기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국제도시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힘을 보태면서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구축한 ‘따뜻한 세정’ 추진 기반을 더욱 내실화하고 국민의 신뢰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따뜻한 세정을 완전히 정착시켜 세계속에 우뚝 서는 초일류 국세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대구청 1,600여 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세정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취임 후 지역경제를 살피기 위해 지역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간담회와 특강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역상공인들에게 중점적으로 알리고 있는 사항은 어떤 것인지요.

 

대구상공회의소, 구미상공회의소, 여성경제인연합회, 대구경영자회 등 세정간담회와 특강 등을 한 자리에서 지역납세자들의 성실납세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경영상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 등을 적극 수렴하여 세정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3차 OECD 국세청장 회의의 성공적 개최, ‘홈택스 서비스제도’, ‘현금영수증 제도’ 등 다른 나라에 앞서가는 국세행정 운영으로 높아진 국세청의 위상을 지역경제인에게 자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개편된 종합부동산세 내용을 바로 알려 보유세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는데 비중을 두고, ‘세금은 고귀한 의무이자 아름다운 나눔의 실천’이라는 세금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실한 납세자는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정기 세무조사 등 일반적인 세무간섭은 최소화하고 지방 자치단체 육성기업·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고 지역경제 현실을 감안한 세정의 운영과 국민의 관심사항 등을 알리면서 따뜻한 세정 추진 내역을 알리는데 주력했습니다.

 

 

 

국세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한 EITC가 도입되었는데, 원활한 EITC제도 도입에 대비한 소득 파악 기반은 어느 정도 확충되었는지요.

 

지난해에는 일용근로자 100인 이상 고용업체 등 다수 고용업체를 중심으로 지급조서 제출을 확대하여 일용근로자 고용업체(11천 명)의 80.4%가 제출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금년에도 일용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음에도 지급조서를 제출하지 않는 소매·음식업 등 지급조서 제출 취약업종 사업자(45천 명) 및 이들 업체의 수임 세무대리인에게 지급조서 성실 제출 안내문을 발송하면서 업체의 분기별 제출내용을 분석하여 미제출 또는 불성실 사업자에 대하여는 개별적으로 행정지도를 해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개별지도 대상 업체 중 지급조서 제출실적이 극히 부진한 경우 현장 확인을 통하여 일용근로자 고용실태를 점검하고 지급조서 제출을 독려하여 근로장려 세제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부터 양도소득세 전면 실가과세가 시행되는데 이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대구청의 대책과 구상은?

 

실가과세제도는 그동안 기준시가과세라는 비정상적인 과세체계에서 실지 소득에 맞는 세금부담이라는 ‘응능부담’ 원칙에 부합하는 과세체계로의 전환입니다.

 

과거 검인계약서제도는 행정력 부족과 실거래가를 확인할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여 실패하였으나 이제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 실거래가 등기부등본 기재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다각적인 홍보와 납세자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 안내를 통한 성실신고 분위기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관리자 중심으로 각종 간담회를 통하여 실거래가과세의 정당성과 취지를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특히 공인중개사 용으로 자체 제작한 홍보안내문을 발송하였으며, ‘알아두면 유용한 부동산 관련 세금’ 책자를 발간하여 공인중개사 등 부동산 관련 종사자에 대한 홍보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도시행 이후 최초(‘07년 1월) 양도분에 대한 신고내역을 정밀분석하여 허위 신고혐의자에 대하여는 앞으로 조사대상자 선정자료로 활용하고, 이중계약서 작성으로 확인될 경우 관계기관에 통보 및 고발조치하는 등 엄정하게 집행할 예정입니다.

 

자영업자 과표 양성화를 위하여 2005년도부터 현금영수증 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현금영수증 미가맹점 및 발행거부 업소가 상존하고 있어 현금영수증 사용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구청의 대책은 무엇인가요.

 

그동안 우리청에서는 지역축제가 있을 때마다 이 기회를 이용한 홍보, 소비자를 상대로 현금영수증 카드 보급, 가두 캠페인 등 전 직원이 직접 발로 뛰는 노력과 함께 TV·라디오·인터넷·신문 등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도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시행 2년만에 전국적으로 발급 금액이 30조원(대구·경북:2조4천)을 돌파하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현금영수증 미가맹점 및 발급거부 업소가 상존하고 있어 현금영수증 생활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미가맹점 및 발급거부 업소에 대하여 행정지도와 병행하여, 새로 실시하는 제조와 법령개정 내용에 대한 안내와 홍보로 사업자의 불이익을 사전에 방지하고, 소비자는 불편함이 없이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제도의 완전 정착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국세행정은 무엇보다 공평한 과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영업자와 근로자간 세부담 불균형, 세금 없는 부의 이전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봅니다.
소득 종류간, 업종 및 계층간 공평과세를 위해 대구청이 특별히 추진하고 있는 방안이 있다면?

 

그동안 자영업자에 대한 과세 정상화를 공평과세와 소득양극화 해소라는 양측면에서 반드시 해결해야할 주요 정책과제로 삼아 꾸준하게 추진해 왔으며, 특히 고소득자영업자의 과세를 정상화시키지 않고 다른 납세자들에게 성실신고를 요구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판단하에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도 세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엄정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무조사에서는 과세근거 자료를 파기·삭제한 자, 이중장부·차명계좌 사용자 등 고의적인 탈세자에 대하여는 조세범 처벌법을 엄격히 적용하여 탈세는 범죄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각종 세금 신고내용을 비교·분석하여 대표적인 불성실 업종·유형에 대하여 세원관리를 강화하는 등 자영사업자에 대한 세금탈루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세정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습니다.

 

국세청을 이끌어 나갈 핵심인재 양성 방안에 대한 대구청의 실천 방안에 대한 구상은?

 

국세청은 앞으로 100년 혹은 먼 훗날을 내다보고 국세청을 이끌어갈 리더와 핵심인재를 발탁 및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세정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향후 새로운 업무영역이 될 복지세정을 차질 없이 집행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우리 대구청에서는 지난 2월 21일 공직기간 2년 미만의 신규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직 새내기 업무 적응 프로그램’ 마련과 업무능력 적응 제고를 위해 ‘멘토링제’ 운영 실시 등을 통하여 신규직원들이 빠른 시일내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월 26일에는 신규직원 임용식에서 국세청 개청 이래 최초로 ‘가족과 함께하는 국세공무원 임용식을 갖고 본인과 부모님을 초청한 가운데 임용식을 가져 국세공무원으로서 새출발하는 신규 임용직원들에게 자긍심 고취와 뒷바라지한 부모님 등 가족들에게까지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습니다.

 

앞으로 비록 하위직인 9급으로 출발하더라도 자기계발 및 우수한 인재에 대하여는 얼마든지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데 일조할 것이며, 또한 이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구청의 공정한 인사관리 시스템 운영과 여성 관리자 육성방안 등에 대하여 말씀해 주신다면?

 

직원 모두가 열정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각자의 위치에 맞는 역할을 찾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 조직의 성과를 제고할 수 있는 조직문화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사관리는 개개인에 대한 업무능력, 성과, 조직 기여도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평가하여 우수인력을 과감하게 발탁하는 인사행정을 실시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며 앞으로 연공서열에 의한 인사방침에서 탈피하여 업무능력이 뛰어난 우수인력을 선발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또한 미래의 조직발전과 경쟁력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여성공무원의 역할과 능력개발에 달려있다고 판단하고 신규직원 경력개발 프로그램(CDP)과 여직원 활용도 제고 방안을 마련하여 일선 관서에 시달하여 실시하도록 한 바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를 위해 여성공무원의 의식전환을 위한 지방청장 특강실시와 교육원 전문 심화교육 과정에 여성인력 20% 의무배정, 법인, 조사, 기획부서 등 주요부서에 여성인력을 확대 배치하여 리더십과 사회성 배양을 위한 관리자의 역할과 책임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신명나는 직장과 활기차고 건강한 일터 만들기 방안에 대하여 말씀해 주신다면?

 

대구청은 지금까지 추진해 온 의료분야의 지정병원 협약 체결로 경제적 혜택(할인) 및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등으로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복지증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의 다양한 문화생활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방안으로 의료분야 외에 백화점, 외국어학원, 회계학원, 영화관람 시설, 헬스 시설, 놀이 시설, 외식업체 등 각 분야 별로 1개 업체와 복지업체 협약체결을 통하여 직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복지증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즐겁고 건전한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우리가족 뽐내기 콘테스트, 칭찬합시다 운동, 멘토(Mentor)제 운영 등 상하·동료간 벽이 없는 열린 조직 만들기’와 가족과 함께하는 신규자 임용식, 인사이동 전출·전입 직원을 위한 환송·환영식 개최 등을 통하여 즐겁고 건전한 직장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 일하는 관행을 효율중심의 선진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집중업무 시간제(Work Wise Program)운영을 실시하여 일한 시간과 양(量)이 중심이 되는 업무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일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일 잘하는 대구청’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구=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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