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의 문화축제인 2007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천년고도(千年古都)경주에서 오는 9월7일부터 50일 동안 펼쳐진다.

한달 20일 동안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 시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신라의 문화를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세계에 알리고, 세계의 문화를 엑스포를 통해 다시 받아들인다는 의미에서 ‘천년의 빛, 천년의 창’을 주제로 정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30여 개국에서 문화예술인들이 약 1천여 명이 참가하게 되며 이들은 각자 자기 나라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경주타워’와 ‘신라 왕경숲’, ‘엑스포문화센터’ 등이 준공돼 내실 있는 대회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행사에는 영상, 체험·참여, 공연, 전시 등 4개 부분 13개 중점 테마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영상부분에는 경주타워 멀티미디어쇼, 3D입체영화 ‘토우대장 차차’, 세계입체영화제가 열리고, 체험·참여 부분에는  CT(Culture Technology)체험관, 캐릭터 판타지 월드, 신라 왕경숲 로하스 축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공연부분에는 세계 공연예술 축제와 월드 비보이 페스티벌, 세계 꼭두극 축제 등이, 전시 부분에는 어게인(again)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6, 한국디지털문화원형전, 백남준 특별전 등이 각각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세계명품미술대전, 러시아 아이스 발레쇼, 인류 화장(化粧) 5000년 대전, 전통음식문화전 등 10여개의 특별행사도 펼쳐진다.

대회 주최 측은 그동안 엑스포행사가 소프트웨어에 집중된 ‘문화박람회’였다면 올해 행사는 경주타워와 신라 왕경숲 등 하드웨어가 갖춰진 복합 문화테마 축제라고 덧붙였다.

무려 440억원을 들여 황룡사9층 목탑을 음각화한 82m짜리 경주타워가 세워지고,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740석 규모의 엑스포문화센터가 6월말 완공된다. 또 7월에는 모두 104억이 투자된 신라 왕경숲 조성사업이 완료된다.

소프트웨어 부분은 참여형,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시켰다. 전체 행사를 영상 , 체험·참여, 공연, 전시 4개 부분으로 나눴지만,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와 체험을 가미시켰다.

특히 경주타워를 스크린 삼아 펼쳐지는 신개념의 비주얼 퍼포먼스인 ‘경주타워 멀티미디어쇼’는 올해 행사의 최고 야심작이다. 영상프로젝터 시스템과 레이저그래픽, 애니메이션, 입체사운드, 특수효과 등을 이용해 스펙터클 쇼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 쇼를 위해 개장 시간도 오전9시부터 오후8시로 예년(오전9시~오후6시)보다 2시간을 늘렸다.

한편 조직위원회 측은 예전보다 행사 기간을 30% 단축해 50일 동안 개최하는 점을 감안, 목표 관람객을 150만 명, 예상 수입액을 127억원으로 잡고 있다. 또 엑스포는 행사 때마다 평균 306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1333명의 고용창출효과를 내왔던 만큼 올해도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조직위는 행사 때만 개방해 오던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내년부터 상설화할 예정이어서 엑스포가 체류형 관광 활력소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주타워 멀티미디어쇼, 3D입체영화 ‘토우대장 차차’ 등의 첨단 디지털 콘텐츠는 국내 문화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다.

올해 엑스포 입장요금은 일반 1만5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 20인 이상 단체와 예매권을 구입할 경우 2000~3000원 정도 할인되며, 단체예매권은 일반 1만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 등이다. 입장권 예매기간은 오는 6월28일부터 행사 전까지이며, 경주세계문화엑스포나 농협중앙회를 방문해 구매하거나 티켓링크(tick-etlink.co.kr) 홈페이지 또는 전화(1588-7890)를 이용하면 된다. 문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조직위원회 사업팀이다 전화:(054)740-3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