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자인단오제·(한 장군놀이 축제)’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열린다.
32회째를 맞는 자인단오제는 강릉단오제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전통축제로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는데,‘한 장군놀이’는 9세기 신라시대 때 자인 도천산에 숨어 주민을 괴롭히던 왜구를 한 장군의 오누이가 여장(女裝)을 한 채 유인해 물리쳤다는 데서 유래됐다.
따라서 14일부터 이 행사를 알리기 위해 경산 자인에서부터 대구시내 남부정류장, 반월당, 동성로 등 대구도심을 지나 다시 자인으로 되돌아오는 가장행렬 ‘호장굿’ 이 펼쳐진다.
행사 첫날인 18일에는 원효대사가 출생한 자인 제석사에서 ‘원효성사 탄생 1390주기 탄생 다례제’를 열고, 한국의 대표적 토종견인 삽살개(천연기념물 제368호) 묘기대회, 풍물판굿, 전통 바라춤 등이 펼쳐진다. 19일에는 행사의 백미인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 여원무(女圓舞)를 비롯해, 계정들소리, 자인팔광대, 남사당놀이 등 다양한 전통 민속공연과 창포 머리감기, 그네타기, 도자기 빚기 등 각종 체험행사가 열린다.
특히 올해엔 씨름 스타 이준희와 이봉걸·이만기·임용재·손상주씨 등이 출전하는 올드 스타 씨름대회가 이틀간 열리며,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전통 혼례와 사물놀이 한마당과 관노가면극, 가루뱅이 농악, 마당극(장날 퍼포먼스) 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문의 (053)810-6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