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주류도매장 경영 악화 도산위기

2007.06.30 08:34:29

대구·경북 지역의 종합주류도매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와 같은 불황의 원인들을 살펴보면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술 소비량이 줄어든 데다 자연 인구감소 술 소비는 줄어드는데도 주류도매업체들은 여전히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같이 장기 불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주5일 근무제 시행 후 웰빙문화의 확산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야외 나들이로 빠지면서 술 소비 축소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고 또 정부가 음주단속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어서 술 애호가들조차 술 마시기를 꺼려 주류 소비를 어느 정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주류도매업체들이 또 과잉 난립하고 있어서 주류시장은 좁고 업체는 많아 서로가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주류도매업자들은 또 주류거래처인 유흥주점을 비롯 음식점 등에 대하여 거래처를 확보하기 해위 이들 업소에 냉장고나 에어컨 등을 기증하는 등으로 많은 경비가 들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류를 생산하는 주류제조회사에는 주류를 매입하면서 모두 현금으로 결제를 하나 반대로 주류도매업체들은 유흥주점이나 음식점 등에 주류를 공급하고는 현금 아닌 외상으로 거래하고 있는데 주류도매업소 들은 이들 거래처에 현금을 빌려주는 깃으로 하여 결제토록 함으로서 사실상 외상장사를 하는 셈이라는 것이다.

 

주류도매업체들이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특히 농촌지방은 더욱더 심각함을 나타내고 있는데 경북지방의 경우 청도군과 의성군 등 대부분의 농촌지역은 인구는 해마다 대폭 줄어드는데도 주류도매업체는 청도군이 3개 업체 그리고 의성군이 5개 업체 등 농촌지역마다 주류도매업체가 과잉 난립하고 있어서 치열한 경쟁으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주류시장 사정이 이렇게 갈수록 좁아지고 따라서 도매장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도 무자료주류(양주, 맥주)가 또 판을 치고 있어서 주류도매업체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업체간의 거래처 확보 등 경쟁은 물론 경영전략이 더욱더 치열해 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류업체들은 주류 판매를 둘러싼 각종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상태로는 주류제조사만 배를 불리게 되고 주류도매업체들은 도산 위기를 맡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어서 국세청이 주류업체들의 경영 상태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술 소비가 줄어들고 시장이 좁아짐으로서 앞으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일부 주류도매업체들은 부도를 맞거나 자발적으로 문을 닫는 업소가 발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술 소비가 급격히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주류유통 질서 확립과 음주문화 정착을 위하고 나아가 주류도매업체간 공정 경쟁에 의한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현실에 맞는 주세정책이 나와야한다는 주장과 함께 주류세 인상 등 제반 규제들도 제고되어야 할 것으로 지목된다.

 



대구=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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