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서] 종부세 신고납세자에 감사 문자 발송

2007.12.12 11:04:46

감사의 마음 전하는 반짝 아이디어로 눈길

종부세로 감정이 격앙될 수 있는 납세자들의 마음을 녹이는, 작지만 의미 있는 한 아이디어가 한 일선 세무서에서 시행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아이디어는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한 납세자들의 핸드폰에 종부세 납부에 대한 감사를 담아 문자로 보내는 것.

 

동작세무서(서장·한명로)는 11일부터 성실신고한 종부세 납세자들에게 "종합부동산세 성실신고에 감사드립니다"<사진>라는 문자를 납세자들의 핸드폰으로 보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자서비스 아이디어를 시행하게 된 것에는 최근 세무서를 찾아오는 납세자들의 불만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

 

한명로 서장은 "종부세 때문에 찾아온 납세자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집단 행동으로까지 나타나지는 않지만 매우 화가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의 현수막을 비롯한 다양한 홍보외에 개별적으로 납세자들의 마음에 접근하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 종부세를 낸 납세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마음을 핸드폰 문자로 발송할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편지를 보내는 방법도 생각해 보았지만 번거로운 점도 있고 또 세무서에서 온 편지를 보면 납세자들이 가슴이 철렁할 것 같아 문자로 보내게 됐다"며 "납세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동작서는 종합부동산세 신고자 명단을 재산계로부터 받아 업무 지원팀에서 납세자에게 전송하고 있다. 현재 동작서는 약 8천 여명이 종부세 대상으로 한꺼번에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 돼 있지 않아 한번 보낼 때 10명 정도로 보낼 정도로 다소 힘에 부치는 작업.

 

그러나 이영수 업무지원팀장은 "납세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신뢰를 받고 그들의 불편했던 감정이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즐겁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동작서는 아울러 종부세 신고를 위해 15일, 16일 서장을 비롯해 전직원이 세무서로 출근 종부세 안내를 함께 하기로 결정하는 등 신고 만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동작서가 납세자들을 생각하는 이 따뜻한 마음들이 국세청의 신뢰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준 기자 kim64@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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