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지방세 홍보' 톡톡 튀는 아이디어 눈에 띄네

2008.01.14 12:01:07

지방세 로고송 제작&주유소 스티커 홍보 등

"납세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지방세 홍보"

 

지방세수 확보를 위해 강압적이고 딱딱한 명령 혹은 고지서를 발송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납세자들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지자체들이 있어 타 지자체에 주목받고 있다.

 

마음을 사로잡는 홍보의 사례는 단양군 매포읍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방세 홍보 로고송'. 매포읍에서는 주민들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지방세도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 지방세를 로고송으로 제작해 마을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읍은 누구에게나 친근한 '뽀뽀뽀' 노래에 면허세 등 정기분 5개 세목에 대한 가사로 개작하고 지난해 12월부터 행정 차량에 마을앰프를 설치해 이 로고송을 마을별로 순회하면서 방송해오고 있다. 그 결과 지방세에 대해 누구나 기피하던 지역주민들에게 건전한 납세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고 자평.

 

읍 관계자는 "지방세에 경영 개념을 도입, 지방세를 상품으로 인식하고 그에 필요한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며 "로고송 제작 결과 지방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줄이고 건전한 납세 분위기를 확산시켰다"고 밝혔다.

 

단양군청 장진선 재무과장은 "매포읍의 지방세 로고송 제작·홍보 시책이 건전한 납세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매우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매포읍뿐만 아니라 단양군 전역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시에서는 자동차 연납제도와 관련해 시내 모든 주유소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홍보 전략을 시도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주부터 주유소 협회 및 각 주유소(충전소)별로 협조를 받아 총 150개소의 주유소 및 가스충전소에 자동차세 연납 홍보용 스티커를 일제히 부착했다<사진>.

 

 

이는 자동차세 관련 납세자들이 반드시 갈 수밖에 없는 장소가 주유소일 수밖에 없다는 착안에 의한 것으로 홍보의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부터 스티커 홍보를 실시한 후에 자동차세 연납에 대한 문의 또는 신청 전화가 이어지고 있어 시는 계속 신청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톡톡튀는 지방세 홍보를 통해 납세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지자체의 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전역으로 확대된 상태이다. 지방세 홍보를 위해 지방세 소개를 만화로 제작(서울 구로구, 무안군 등), 고지서에 만화로 납부 방식을 알리기(시흥시), 고향 부모세금대납 운동(음성군, 진천군) 등. 지방 자주 재원 확보를 위한 지방 공무원들의 아이디어로 지방세에도 '따뜻한 세정' 바람이 불고 있다.

 



김형준 기자 kim64@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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