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교육 이렇게 해야 하나?

2008.08.04 13:37:52

국세청은 현재 직무수행에 필요한 이론적 지식과 실무능력 배양을 위해  직무교육 및 각 업무분야별로 순회교육 및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 국세청과 지방청이 실시하는 순회교육과 집합교육이 오히려 일선 세무서 업무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고 한다.

 

2급지 세무서의 운영지원과장은 총무·징세·조사분야업무를, 세원관리과장은 부가·소득·재산세분야 업무를 관할하고 있어 각 업무분야별로 순회교육 및 집합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몇차례에 걸쳐 지방청으로 출장가 교육을 받아야 한다.

 

특히 원거리 세무서 과장 및 직원들은 1∼2시간 교육을 받기 위해 3∼4시간 걸려 교육장소로 가야 하는 횟수도 허다해 업무관리와 집행효율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수준높은 납세서비스 제공 및 음성·탈루소득 등에 대한 엄정한 업무 추진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업무처리 역량을 향상시켜야 하는 목적인만큼, 국세공무원교육원 및 직장교육을 강화하고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연구하는 자세로 실력을 배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국세청과 지방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순회교육 및 집합교육은 대부분 업무 전달교육에 지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빈번하게 이뤄져 비용과 시간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일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봄직하다. 

 

직원들은 이같은 비효율을 없애기 위해 교육훈련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즉 각 지방청에서 많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정한 주기로 이뤄지는 순회교육 대신에 CD, 비디오, 파워포인트 등 IT매체를 일선에 보내 교육에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같이 교육방법을 개선한다면 저비용으로 교육할 수 있고, 교육때문에 업무에 지장을 받는 일이 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게 일선 관리자들과 많은 직원들의 의견이다.

 

업무처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이 오히려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이는 오히려 '주객전도'가 아닐까 싶다.

 

이제 직원들의 입장에서 효율적인 교육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시점이 됐다.

 



대전=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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