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그저그래?' 사무관 승진 제외된 지방청 '뿔났다'

2008.10.06 10:10:54

◇…지난 1일 단행된 국세청 사무관 승진후보자 인사에서 본청과 함께 서울·부산청 등 2개 지방청에서만 승진후보자가 나오자, 승진 후보자를 내지 못한 4개 지방청 소속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됐다는 세정가의 전문.

 

이번 인사는 업무유공이 각별한 직원들에 한해 특별승진이 이뤄진 만큼, 지방청별 ‘나눠 먹기식’ 인사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지극히 정상이라는 인사관계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승진에서 빠진 일선관서 직원들의 불만은 오히려 점증되는 상황.

 

더욱이 지난연말 사무관 승진 이후 10개월간 두 자리 수에 달하는 사무관승진인사가 없었던 만큼, 승진후보자를 내지 못한 각 지방청에서는 이번 특별승진인사의 뚜껑을 연 순간 실망감이 더욱 컸다는 후문.

 

某 지방청 관계자는 이와관련 “특정 지방청에 업무유공자가 몰려 있다는 것이 과연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이번 특별승진 후보자를 배출하지 못한 지방청은 보통의 자질만을 지닌 직원들만 뭉쳐있는 그저 그런 지방청인지 모르겠다”고 냉담.

 

또 다른 某 지방청 관계자는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클 수밖에 없다”며 “이번 인사로 인해 직원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무척이나 클 것이다”고 진한 아쉬움을 토로.

 

국세청 고위직 출신 한 인사는 “승진중에서도 특별승진은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면서 “그러나 공감대를 얻지 못한 특별승진은 조직분위기와 직원 사기를 저하시키는 등 오히려 역작용을 가져오게된다"고 최근 일선의 반발기류를 '추인'. 

 

그러나 한 세정가 인사는 "숲을 보는 시각과 나무만 보는 시각은 다를 수 있다"고 원론적인 '해명'을 내 놓으면서 "인사의 고충도 이해 해야한다"고 코멘트.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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