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세무관서 사무실에 있는 냉장고, 심지어는 에어콘까지 직원들이 사비를 들여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일선 직원들의 얘기.
한 일선 직원은 모 지방청에 갑자기 새롭게 생긴 부서에 발령나 가보니 사무실에 구닥다리 컴퓨터에 책상만 있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더라는 것.
결국 직원들은 십시일반으로 자비를 들여 냉장고와 소파 등 여러 집기들을 살 수밖에 없었다고.
특히 여름에 야근할 경우 퇴근시간 이후에는 찜통 더위에서 근무할 수밖에 없어 궁여지책으로 에어콘까지 사비를 들여 사게 됐었다고 회상.
컴퓨터 역시 오래됐을 뿐만 아니라 프린터기도 없어서 창고에서 뒹구는 것을 가져다가 쓸 수밖에 없었다고.
그 뿐 아니라 일선 세무서 각 사무실 냉장고 등은 대부분 직원들이 갹출해 마련 한것이라는 것.
한 직원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향해 놀고 있다느니 편안하다느니 하는 말이라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최근 심정'이라고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