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세무서현관에 걸려있던 ‘납세자를 섬기는 따뜻한 세정’이라는 문구를 교체하라는 국세청의 지침이 시달된 이후, 일선세무서 문구교체작업이 일제히 실시됐지만, 아직까지도 제각각의 슬로건이 걸려있어 궁금증이 증폭.
당시 국세청은 ‘납세자를 섬기는 따뜻한 세정’이라는 문구 중 ‘따뜻한’이라는 단어를 지우도록 지시해 일선의 혼란이 가중되자, 본청이 새롭게 마련한 슬로건을 내려보냄으로서 통일된 문구사용이 기대된 상황.
하지만 일선에 내려온 문구는 △국민을 섬기는 국세청 △국민을 소중한 고객으로 섬기는 국세청 △국민을 소중한 고객으로 섬기는 국세청이 되겠습니다 등 모두 3가지 유형이 내려왔고, 이조차 임시문구인 것으로 확인돼 세무서별 제각각의 문구가 사용되고 있는 것.
이에대해 한 일선 관리자는 “3가지 유형의 문구가 내려와 세무서마다 제각각의 문구를 사용하도록 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 조차 임시문구이기 때문에 또다시 교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언.
또 다른 관계자는 “‘국민을 섬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세청이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이, 국세청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상황에서, 세무서별 제각각의 임시문구를 사용하도록 하는 조치는 분명 어색한 면이 있다”고 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