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건 또 무슨 날벼락같은 소리야"
프라임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프라임그룹으로부터 고급 아파트 로비를 받은 혐의로 이주성 전 국세청장을 소환해서 조사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정가는 일순간 또다시 긴장과 허탈속으로 빠져드는 느낌.
검찰은 10일 오전 이주성 전 국세청장을 소환해, 2005년 11월 프라임그룹이 대우건설 인수를 시도할 당시 프라임그룹 백종현 회장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데 힘써달라'는 청탁과함께 19억 원 대의 고급아파트를 줬고, '대우건설 인수가 실패하자 돌려받았다'는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세정가인사들은 이번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며, 기가막혀 말이 안 나온다는 표정 속에서도 '제발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는 한가닦 희망.
특히 이주성 전 청장이 얼마전 신성해운 로비혐의와 차명계좌 등으로 검찰조사를 받은 바 있고, 그 사건이 어느정도 잠잠해질 무렵 다시 이번 사건이 불거지자 할 말을 잃은 분위기.
전 현직 국세인들은 "이번 사건은 결코 무혐의가 돼야한다"면서 "만약 결과가 좋지않을 경우는 상상도 하기싫다"며 사태추이를 예의 주시.
한편 이주성 전 국세청장 소환조사가 시작된 10일 오전 국세청은 청장을 비롯한 전체 관서장급이 수원 국세공무원교육원에 모여 이틀 일정으로 과세품질향상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중이었으며, 이 소식을 접한 관리자들은 침통한 표정과 함께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