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성 前국세청장이 10일 늦은 밤까지 검찰소환조사를 받던 그시각 국세청 서장급 이상 전 간부들이 모인 국세공무원교육원은 한마디로 무겁고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인 상황.
국세청은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과세품질 혁신 및 납세서비스 제고를 위해 6시그마 및 VOC 사례발표 전국 세무관서장 워크숍을 개최 중인데, 첫째날인 10일 이주성 前 국세청장의 검찰소환소식에 참석자들은 어두운 표정이 역력.
실제로 이날 기자단과 국세행정개혁위원 등의 외부인사가 참석한 만찬장은 예정보다 두시간 가량 일찍 자리가 파해, 오후 6시부터 시작한 만찬은 30여분 만에 폐막되는 등 극도로 몸가짐을 사리는 상황이 도출.
또한 워크숍에 참석한 서장들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탓에 인근 술집을 찾아갔을 법했으나, 약속이나 한 듯 저녁식사 직후 교육원 숙소에서 전원이 두문불출하는 등 이주성 前 국세청장이 몰고 온 악재 탓에 국세청장을 비롯한 참석자 모두가 '자중'에 또 '자중'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