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7급 인사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세관가 직원들은 요즘 '승진자 향방'에 온통 마음이 쏠려 있는 상황.
한 일선 세관직원은 “앞서 굵직한 인사발표가 많이 지나가 김이 빠진 모양새지만, 직원들 입장에서는 승진의 참 맛은 7급에 있지 않겠느냐”며 긴장감을 표출.
또 다른 직원은 “세관 승진은 피라미드 구조가 아니라, 첨탑 구조라 7급 승진도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이번 새해에는 부모님께 좋은 소식을 안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박한 희망을 드러내기도.
한 간부는 이런 부하직원들의 들뜬 모습을 나무라면서도 “내가 말단 직원일 적 초심이 생각 난다”면서 “비단 7급뿐만 아니라, 해마다 연말 즈음이면 인사로 인해 일희일비하는 직원들이 모두 기쁠 수 있도록, 인사적체 등 여러 부분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언제나 현실은 냉엄할 뿐이고, 오로지 실력을 키우는 게 최선"이라고 교과서적인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