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퇴 "이럴 거면 일찍 알려 주지!"-'스카웃 바람…'

2008.12.11 10:57:56

◇…최근 국세청내 50년생 세무서장급에 대한 명예퇴직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명예퇴직 대상자가 된 50년생 당사자들은 갑작스런 명퇴 종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려는 표정.

 

이들은 조기 명예퇴직 제도가 사실상 폐지된 것으로 알고 1~2년 정도의 여유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던 터에 별안간 이같은 사태가 벌어지자 그 배경에 궁금증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명퇴 당사자들끼리는 서로 전화통화를 오가며 향후 어떤 준비를 언제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하는 모습이며, ‘이왕에 이렇게 될 거였으면 좀더 일찍 알려나 주지!’라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간혹 목격.

 

한 관계자는 “이번 일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벌어진 데는 뭔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지 않겠느냐”며 인사권자의 입장에 이해를 표하면서도 “그렇지만 방법 면에서는 바람직하지 못했다”고 지적.

 

다른 관계자는 “이번 명퇴 대상자들 대부분은 세무사사무소 개업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실무교육, 사무소 준비 등 여러 가지 업무로 더 바쁠 것 같다”고 벌써부터 퇴임 이후를 걱정.

 

한편 세정가에서는 50년생 세무서장급 명퇴 소식이 전파되면서 유명 로펌과 세무법인 등에서 스카우트전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전문.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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