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세무사회 임원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예년에 비해 크게 회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 같다”는 얘기들이 세무사계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어 관심.
지방세무사회의 한 임원은 “선거가 불과 두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회원들은 관심이 거의 없는 것 같다”면서 “혹시 4월에 임원선거가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고 한마디.
서울에서 개업 6년차를 맞고 있는 한 세무사는 “한국세무사회의 임원선거는 더 이상 생산적인 추동력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이 왜 임원선거에 관심을 갖지 않는지 뼈저린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일침.
이 세무사는 “역대 어느 회장이 세무사계의 숙원을 속시원히 해결한 사람이 있느냐”면서 “하루아침에 무언가를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도 하지 않지만, 그래도 회원들이 공감할 만한 장기적인 비전은 내놓고 선거를 하니 마니 해야 할 것 아니냐”고 첨언.
또 다른 한 세무사도 “본인의 공과에만 집착하지 말고 10~20년 멀리 보고 세무사계의 비전을 내놓은 후, 이를 토대로 회원들의 힘을 집약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과거의 현실은 잿밥에만 더 관심을 보이는 것처럼 느껴져 씁쓸할 뿐이었다”고 뼈있는 지적.
또다른 세무사는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경기가 지난 IMF때보다 더 어렵다고들 하는데, 그 영향이 세무대리 시장에도 미치고 있다"면서 "임원 선거는 더이상 세무사들의 이슈가 되지 못한다"고 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