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1급 3명이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정가에서는 ‘9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대세를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현실을 인정하는 분위기.
세정가의 한 인사는 “고위공무원에 대한 물갈이 인사의 신호탄 아니냐”면서 “3명 모두 현정권 출범 이후인 지난 4월에 임명돼 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돼 아쉬운 감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
일선 한 관리자는 “이번 1급 용퇴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곧 관가에 인사 태풍이 불어 닥칠 것만 같다”며 잔뜩 긴장한 모습.
또다른 관리자는 “세무서장급에 이어 고위공무원에 대한 물갈이 인사가 시작되면 국세청 조직 전체가 대대적인 승진 및 전보인사로 술렁일 것”이라고 전망.
세정가는 이와 함께 고위직 물갈이 인사에다 내년초 납세자신뢰도 측정 결과에 따른 인사가 연이어 단행될 경우 국세청 조직 색채가 완전히 색다르게 변모할 것으로 추측하는 분위기.
한 관리자는 최근 일련의 인사와 관련해 “공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직에 임하는 종사직원들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지 않고서는 개혁을 효과적으로 이끌 기 힘들 것”이라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