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세청 1급 3인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된 이후 세정가에는 이들이 '무슨 잘 못이라도 있느냐'며 궁굼증이 확산되는 모습.
또 고참기수에 속하는 지역 지방청장 2명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져 어수선한 분위기가 더욱 가중.
한 세정가 인사는 “국세청은 예전부터 선배들이 후진을 위해 용퇴(명퇴)하는 문화가 있어 왔지만 이번에는 '뭐를 잘 못했나'라는 의문부호가 붙는다"면서 "인적쇄신 차원이라면 더더욱 이해하기 힘들다"고 의문을 제기.
한편 대부분의 세정가인사들은 "후임에 어떤 사람이 앉을지는 모르지만 누가 되더라도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면서 "지역과 학연 등을 탈피한 능력위주의 인사가 안 될 경우 지금의 '의문부호'는 더 확산 될 수 있다"고 예견.
한 일선 서장은 "후임 승진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이번 3명의 1급퇴진의 의미가 퇴색할 수도 있다"면서 "새로 승진하는 사람이나 물러나는 사람이 고만고만하고 거기서거기일 경우 '인위적 물갈이'라는 평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