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전까지만해도 유임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던 한상률 국세청장의 거취문제가 갑자기 불거지자 세정가는 또 다시 무거운 침묵과 함께 납덩이처럼 굳어 있다.
특히 한상률 국세청장의 거취 문제가 '그림상납'이라는 달갑잖은 파문으로 인해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말문이 막힌다는 표정들.
그러나 12일 오후 국세청이 해명자료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고 한 것과 관련, '희망'을 버리지 않는 모습도 감지.
한 일선 관리자는 "전군표와 국세청이 이 무슨 악연이냐"면서 분을 삭이지 못하기도.
또 다른 관리자는 "한 청장이 이제 겨우 망가질대로 망가진 국세청에 용기를 불어 넣는가 싶었는데 다시 물거품이 되고 또 구렁텅이로 빠지는 것이냐"면서 정상곤 전 부산청장 사건 등을 떠 올리며 "'물귀신들'때문에 국세청이 또 곤욕을 치루는 일은 제발 없었으면 좋겠다"고 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