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마을 사건'이 불거진 이유 중 하나로 알려진 '인사에 따른 내부불만'이란 무엇일까.
현재까지는 국세청 고위직 부인들의 이른바 '치맛바람'이 원인으로 회자 되지만 ,그 중심에는 작년 3월 국세청 국장급인사가 숨어 이있다는 것이 정설처럼 인식 되고있다.
즉, 당시 지방청장이었던 A 씨가 서울청 국장으로 전보된 것에 대해 A씨가 강한 불만을 가져 왔으며, 결국 그로 인해 이번 사건이 기획·잉태 되지 않았냐고 의심하고 있는 것.
우연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실 치 않으나 '학동마을'이 오고 간 갤러리의 운영자가 인사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A국장의 부인이라는점과, 화랑가의 불문율로 되어 있는 그림 거래당사자 신원 보안이 지켜지지 않은 점 등이 그런 의혹의 농도를 더 짙게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A씨가 지방청장에서 서울청 국장으로 발령 받은 것에 대해서는 당시 세정가에서는 '이례적인 하향전보'로 인식돼 '사표를 내라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오갔었다.
결국 이런 정황 등을 고려 해본다면 이번 사건의 한 가운데는 국세청 국장급 인사를 둘러 싼 내부갈등이 자리잡고 있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