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인재 다 내보내고...,청장만 되면 처신 돌변"

2009.01.22 18:00:43

◇…"아까운 인재들 강제로 다 내보내고 지금 이게 뭐냐"

 

연이은 세청장들의 불명예퇴진에 대해 재야의 세정인들은 '국세청장이라는 자리가 아무나 하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최근 몇 대에 걸쳐 국세청장들이 유능하고 덕망 있는 인재들을 너무 많이 내보낸 바람에 정작 인재가 필요한 지금에 와서는 '인재 빈곤'에 처하고 있다"고 한목소리.

 

한 전직 국세청 고위인사는 "국장이나 차장으로 있을때는 잘 있다가 청장만 되면 처신이 돌변해서 자기가 좀 부담스럽다고 여기는 사람은 행시 기수같은 하찮은 이유를 같다 붙여 내 보낸 게 문제였다"고 진단.

 

그는 이어 "인사권을 청장 입맛대로 자기보신을 위해 쓰다보니 '원한'이 생기고 그로인해 서로를 협박하고 낙마시키는 최악의 사태가 왔으며, 그러는 와중에 경륜 있고 덕망을 갖춘 인사들이 국세청을 하나둘 떠났다"고 진단.

 

또 다른 한 전직 고위 인사는 "깜도 안 되는 사람들이 국세청만 망쳐놨다"고 강한 불만을 토하면서 "예전에는 국세청에 근무했다 하면 좀 알아주는 것같았는데 요즘은 '그동네는 왜 그모양냐'며 핀잔을 주는 바람에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고 실토. 

 

한 지방청 관리자는 "새 청장 하마평이 많이 나오던데 국민들이 국세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감안해 보면 지금은 누가 오더라도 참 어려울 것"이라면서 앞날을 걱정.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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