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장 '추대' 확정되자 아쉬움 표출, 本紙 '원망'

2009.01.31 11:10:37

◇…당초 '3파전' '2파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던 한국세무사회 회장선거가 결국 현 조용근 회장 추대로 최종 가닦이 잡히자 일부 세무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출마를 포기한 사람들을 향해 서운한 감정을 표출.

 

이들은 '질때 지더라도 끝까지 경선을 해야 경선과정에서 세무사계가 도약할  수 있는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인데 아예 경선을 포기 해버리는 것은 결과적으로 업계발전을 위해서도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다'라는 논지.

 

한편 일부 세무사는 세정신문이 작년 12월초 '세무사회장 추대론이 나오고 있다'는 보도를 한 후  추대론이 갑자기 확산됐다면서 본지를 '원망'하는가하면, 일부 세무사는 '세정신문이 잘 짚은 것'이라면서 '이 문제도 개인의 이해관계를 떠나 대승적으로 봐야한다'고 강조.

 

세정신문은 작년 12월10일 '세무사회장 추대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요지를 삼면경을 통해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일부 세무사들은 본사에 전화 또는 댓글 등을 통해 '호도하지마라' '말도 안되는 소리'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등의 항의를 했었다.

 

작년 12월10일자 '세무사회장 추대론' 관련 본지 삼면경 기사 내용

 

◇…회장선거 개막을 2개월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세무사계 일각에서 '조용근 회장 무선거 추대론'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어 관심.

 

이는 조용근 현 회장이 회장 취임 후 2년도 안 된 사이에 세무사계의 해묶은 과제들을 기대 이상으로 많이 해결 했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일을 잘 마무리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 회장이 한 번더 수고를 해 줘야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  

 

개업 7년차를 맞고 있는 한 세무사는 "요즘 세무사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는 것을 세무서에 가 보면 피부로 느낄때가 많다"면서 '세무관서들이 세무사와 협력하고 협조를 구하려는 모습이 부쩍 많아졌다'는 것을 단적인 예로 열거.

 

한 중진 세무사는 "선거는 장단점이 있는데, 세무사회장선거의 경우 지금까지 전례를 보면 불행하게도 분열양상을 보일때가 많았다"면서 "어차피 연임 이상은 못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회장이 일을 잘 할 경우 추대로 재신임을 해준다면 누구든 회장이 되면 더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유인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변.

 

또 다른 한 소장파 세무사는 "조용근 회장에 대해 어떤 사람은 '독선적이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던데, 그 이유를 들어 보면 옳은 일을 소신을 갖고 강하게 밀어 붙이는 업무를 두고 그렇게 말하더라"면서 "솔직히 세무사들의 자존심이 걸린 해묶은 과제였던 세무사회관 앞 도로 중앙차선 잘라 놓은 것 하나만 보더라도 조 회장의 강한 카리스마와 업무추진 열정과 능력을 읽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

 

그러나 일부 회원들은 '선거를 통해 회장을 뽑는 것은 현 회장의 능력과는 별개로 다양한 회원 의견 수렴 등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추대론에는 부정적. 

 

한 지역세무사회장은 "전임 세무사회 집행부 일부 인사가 서로 고소고발을 하고 법정까지 간 사건은 이유가 어디 있건 세무사 위상 전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만약 이번에 조용근 회장을 추대로 재신임한다면 분열된 모습을 보였던 세무사계가 단합하고 화합했다는 것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확실한 객관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

 

또 다른 세무사는 "회장을 추대로 뽑는다면 회의 단합이 자연스럽게 부각되고,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세무사위상제고를 위한 현안업무추진에도 엄청난 플러스가 될것"이라고 분석.

 

한 중진 세무사는 "추대론의 의미는 좋지만 문제는 근래에는 추대로 회장을 뽑은 적이 없는데다, 선거는 당연한 것으로만 알고 있는 회원들이 '추대'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라고 예상.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