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임한 국세청 관리자급 및 직원들은 퇴직 후에 대부분 세무사 사무소를 열고 있으나, 정작 '개업소감'은 별로 상쾌하지 않다는 전문.

최근 퇴임한 한 일선 관리자는 "세무대리업무가 워낙 불황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개업을 해도 자신이 안 생긴다"면서 "예전에 우리 선배들이 퇴임하고 사무실을 열면 '제2의 출발'이니 어쩌니 하면서 분위기가 훈훈 했으나 지금은 그런 환경을 보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 같다"고 최근의 상황을 소개.

또 다른 명퇴 관리자는 "전에 알던 사업자에게 일거리를 달라고 하는 말이 안떨어진다"면서 "그렇다고 기업들이 일거리를 찾아와서 줄리도 없고 사무실은 열었는데 그져 난감할 뿐"이라고 푸념.

한 일선 관리자는 "마치 얼마 후의 나 자신을 보는 것 같다"고 명퇴자들의 근래 실상을 표현하면서 "할 수 만 있다면 현직에서 최대한 오래 버티려고 마음 은 단단히 먹고 있으나 그때 가면 잘 될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