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중 단행 예정인 국세청 6급 이하 직원 정기전보인사를 앞두고, 사무관 승진을 목표로 본·지방청에서 오래 근무한 6급 고참급 직원들이 대거 일선세무서로 전보될 '위기'에 처하자 이참에 사무관 승진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심심치 않게 제기.

사무관 승진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본·지방청 근무가 절대적인데, 업무실적이 우수한 일선세무서 근무자의 승진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게 이같은 주장의 골자.

한 일선세무서 6급 직원은 “전보인사 때마다 본·지방청으로 입성하기 위해 눈치를 봐야 하는 게 현실이다”면서 “일선의 승진자를 늘려나간다면 굳이 본·지방청으로 가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

한 지방청 6급 직원은 “이번 정기인사때 일선세무서로 전보될 것 같다”면서 “몇년째 열심히 일했는데, 이제 사무관 승진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 것 같다”고 의기소침.

또 다른 일선 6급 직원은 “이번에 본·지방청에서 오래 근무한 6급 고참급 직원들을 대거 일선으로 내보내고 일선 직원들에게도 본·지방청에서 근무할 기회를 부여한다고 들었는데, 이는 결국 사무관 승진을 위해서는 본·지방청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점을 더욱 고착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