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1주일에 1회 독대하고 스스럼 없다 말해"

2009.02.19 09:13:40

◇…17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주성 전 국세청장 뇌물수수혐의에 대한 첫 공판은 이주성 전 국세청장과 건설업자인 기세도씨가 피고인석에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연출.

 

기세도씨는 재판과정에서 연신 고개를 숙이고 듣고만 있는 반면, 이주성 전 국세청장은 재판의 진행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보며 틀린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일어서서 수정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

 

재판과정에서 한 증인은 '이 전 국세청장이 대통령과 일주일에 1회 독대를 하며 스스럼없이 말한다'고 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하기도.

 

또한 이주성 전 국세청장이 A모 의원과 친분이 깊다고 말하면서 증인과 만난 사석에서 자신과 입찰 경쟁업체 쪽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입찰여부를 묻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증언.

 

또 이 전 국세청장이 증인이 관여한 D건설의 입찰과 관련해 자신이 대통령에게 “큰 기업은 정권이 바뀌면 몰라라 하니, 작은 기업을 밀어줍시다”라고 말하겠다고 하더라고 밝히기도.

 

이 전 청장이 퇴임 후 증인이 찾아간 이 전 청장 사무실에서 자신과 이 전 청장을 연계해주고 골프와 식사 자리를 함께한 기 씨의 이야기를 꺼내자 이 전 청장이 “자신은 그런 사람을 모른다”고 말했다고 진술.

 

방청석 앞 자리에는 이주성 전 청장의 가족들이 재판의 과정을 지켜보며, 진술내용에 대해 마음을 졸이는 표정으로 경청하는 모습.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