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들 "안면으로 밀고 들어 오는데는 정말 화 난다"

2009.02.19 10:38:18

◇…퇴직 국세공무원들이 세무사 사무실 개업을 하는 것에 대해 기존 세무대리업 종사자들의 시선이 최근들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는 전문.

 

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나타기 시작한 업계 불황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퇴직자들의 '일감' 빼앗아 가는 현상이 근래들어 더욱 늘었다는 것이 기존 세무사들의 주장.

 

특힌 일부 지역에서는 세무사들의 주 고객인 기업들이 안면을 무시할 수 없는 전직 국세공무원들의 '부탁'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세무대리업계의 인심이 매우 흉흉해지고 있는 상황.

 

따라서 규모가 좀 있는 일부 기업은 '일감'을 A세무사에게는 법인세조정을, B세무사에게는 회사부동산관련 세무관리를, C세무사에게는 고문영입 등 상대에게 서운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방법으로 어려움을 피해가기도 한다는 것.

 

개업 10년 차를 맞고 있는 모 세무사는 "퇴직자들의 영업활동을 나무랄 수만도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이 바닦에 품위마져 떨어져 가는 느낌을 받을때는 서글픈 생각이 든다"고 쇠회를 피력.

 

또 다른 세무사는 "품질로 경쟁해야 되는데 안면으로 밀고 들어 오는데는 정말 화가 치민다"면서 "원초적으로 업무영역 확대가 현실화 되지 않으면 물고 물리는 현상은 계속될 것같다"고 걱정.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