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의 날'을 맞아 세무관서들이 '1일 명예서장'이나 '1일 민원봉사실장'을 연예인으로 유치하려는 노력이 여의치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정가 일각에서는 굳이 연예인을 유치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론이 만만찮게 나오는 상황.
한 일선 관리자는 "이벤트 측면에서는 연예인을 세무서로 초빙해 행사를 하는 것이 관심을 모을지 모르지만 자칫 신성한 납세의무를 회화화 할 수 있다"면서 부정적인 반응.
또 다른 관리자는 "연예인이 세무서에 나오면 언론이나 시민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것은 분명하지만, 납세자의 날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를 새기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한것인지 짚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세금을 꼬박꼬박 잘내는 사람을 발굴해서 내 세우는 게 더 뜻 깊은 것 아니냐"고 반문.
반면 또 다른 한 관리자는 "납세자들 중에서 선발하려 해도 마땅한 사람이 없거나 고사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현재와 같은 형태로 행사를 이어 갈 경우 연예인 선호 현상은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
한 원로 교수는 "연예인에 목매지 말고 세무서별로 관내 납세자를 대상으로 세금을 탈피한 문화관련 행사를 열거나, 세무서직원들의 사회봉사활동 전개 등 콘텐츠를 바꾸면 납세에 대한 감사의 뜻과 잘 맞아 떨어질 것"이라고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