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만 되면 싹 바뀌더라, 덕망 갖추고 '언행일치' 1순위"

2009.02.27 12:48:17

◇…"말만 번지르 하는 사람은 싫다" "얼마나 우리를 달달 볶았나, 호박씨는 다까면서…"

 

연이은 국세청장 불명예 퇴진을 지켜 봤던 국세청 직원들은 '새 국세청장이 누가 되든 직원들만 볶지말고 언행일치 하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는 문제의 전임 청장들이 하나같이 수시로 일선 세무관서를 돌면서 '청렴해라' '품위를 지켜라' 등등을 외쳤지만 정작 본인들은 그렇지 못했던 것이 만 천하에 드러났는데, 이 때문에 직원들의 실망감은 더 크다는 것이 직원들의 공통적인 시각.

 

한 일선 직원은 "그 분들이 순시한다는 명분으로 세무관서에 나오거나 교육원 같은데서 수백명씩을 모아 놓고 했던 말들이 그분들의 비리혐의내용과 교차하면 나도 모르게 열 받는다"면서 "차라리 나대는 것만 덜했어도 배신감이 이렇게까지는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청. 

 

또 다른 한 직원은 "통계적으로 보면 차장 또는 국장때는 조용하고 순박해 보이던 사람도 막상 청장만 되면 사람이 몰라보게 싹 바뀌더라"면서 "덕망은 있으나 있는듯 없는듯 하는 사람이 청장감 선호도 1번"이라고 나름대로 '국세청장깜'을 예시.

 

한 일선 직원은 "아무리 잊어 버릴려고 해도 주위에 아는 사람들이 국세청을 비방하거나, 납세자들이 좀 깐깐하게 나오든지 할때면 이런 것이 다 문제의 불명예퇴직청장들 영향 때문이라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든다"면서 "앞으로 상당기간 이런 '원망'은 계속 될 것같다"고 예상.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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