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어렵다보니 간담회 여는 것도 조심스럽다"

금년도 세수확보의 분수령이 될 12월말 법인 법인세신고준비업무가 한창인 일선세무서들은 요즘 '기업들 눈치보기'에 바쁘다면서 일선현장의 어려운 속사정을 토로.

이는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말을 안해도 다 아는 사실인데 세금 내는 것과 관련 세무서가 꼭 필요한 안내를 하더라도 자칫 '원성'을 살 수 있다는 점을 지레 걱정하게 된다는 것.

따라서 이런 정서를 반영하듯 대부분의 일선세무서는 얼마전 서장과 과장, 직원들이 거의 바뀌었는데도 관내 납세자들의 현황을 파악하는 일에 아직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전문. 

한 일선 관리자는 "기업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 가기보다는 그래도 세무행정을 일반기업보다는 많이 이해하고 있는 세무사를 더 많이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세수에 이상이 생길 경우 결과적으로는 신고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치부돼버리는 것"이라고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