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위직출신 '모시기 경쟁' 옛 말, '많이 변했네!'

2009.03.17 11:06:02

◇…기업들이 최근의 경제위기를 극복해 내기 위해 불요불급한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그 여파가 국세청 고위직 출신들의 취업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관심.

 

세정가에 따르면 금년 들어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국세청 고위직 출신들을 고문·사외이사·감사로 채용하는 비율을 줄이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년에 비해 선호도도 다소 떨어지고 있다는 전문.

 

기존에는 국세청 고위직에서 (명예)퇴직하면 유명 로펌이나 대기업 등에서 고문이나 사외이사로 영입하기 위해 소위 ‘영입작전’까지 펼쳤는데, 금년 들어서부터는 경기침체 탓인지 이같은 스카우트 손길이 크게 줄었다는 것.

 

이같은 양상을 반영하듯 고위직으로 퇴직한 이후 세무법인이나 개인 세무사사무소를 개업하는 케이스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늘었으며, 로펌보다는 회계법인으로 진출하려는 시도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

 

이와 관련 한 국세청 고위직 출신은 “국세청을 퇴직하면 기업들이 모셔간다는 것은 옛말이 된 것 같다”면서 “요즘에는 퇴직자 본인이 로펌이나 대기업 등에 ‘신호’를 보내 ‘답’을 기다리는 형국”이라고 귀띔.

 

취업 양태의 변화에 따라 재직 중이거나 갓 퇴직한 고위직들 사이에서는 '현직에 있을 때 다양한 인맥을 구축해 놓을 필요가 있다' '대인 관계의 폭을 넓혀 놔야 한다' '후배들에게 인심을 쌓아야 한다' 등등 퇴직 이후를 대비해 행동변화를 다짐하는 얘기들도 회자.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