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직원들의 한해 업무실적을 비교·평가후 각 등급별로 지급해 온 성과장려금이 올들어서는 아무런 설명 없이 지연되자 일선직원들은 궁금증을 표출.
국세청은 그간 직원 개인별 한해 업무실적을 총 6개 등급(S·A·B·C·D·E)으로 평가 후 이에 합당한 성과장려금을 차등 지급해 왔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1분기가 끝나가는 3월 중순이 되어서도 아무런 해명 없이 성과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 실정.
한 일선 직원은 “최근 본청에서 성과장려금 지급을 위해 각 직원들의 업무평가작업을 추진했으나 갑작스레 취소됐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면서 “예년과 달리 성과 지급이 늦춰지는 이유나 배경을 두고 직원 서로간에 수군거리고 있다”고 일선 분위기를 전언.
세정가에서는 경기침체로 인해 국민들의 생활고가 더욱 심화되는 이 시점에 공무원 사회에서 '성과급 잔치'를 벌일 경우 국민정서가 크게 악화될 것을 염려한 나머지 성과급 지급을 미루고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만 있는 상태.
한 일선 관리자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관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마당에 성과장려금 지급이 알려질 경우 ‘돈 잔치’를 벌인다는 국민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며 “그래도 지금과 같이 무한정 지급을 미룰 것이 아니라, 직원들에게 지연배경을 설명하고 용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