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전 국세청장 '그림 로비'의혹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
이는 지금까지 설(說)만 무성한채 수면아래로 가라 앉아 있다시피 했던 이 사건을 검찰이 수사를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
서울앙지검은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고가의 그림(학동마을)을 상납했다는 이른바 '그림 로비' 의혹 사건을 특수2부(박정식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본격수사에 착수키로 했다는 전문.
한상률 전 국세청장은 인사 청탁 목적으로 전군표 전 청장에게 고가의 그림을 선물했으며, 지난해 12월 25일에는 현 여권 실세들에게 경주에서 골프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일부에서는 검찰의 수사로 '그림 로비'의혹의 실체가 얼마만큼 드러날지 궁굼해 하고 있으나, 이 사건의 장본인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해외로 떠난 후에 수사를 벌이는 것에 대해 '봐주기 수사 아니냐' 또는 '면피용 수사' 등의 의혹을 보내기도 한다.
또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그림에 상당히 조예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또다른 '그림로비'가 있지않겠느냐는 의혹도 나돌고 있어 이번 검찰 수사가 어떤 결과로 매듭지어질지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