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에서 판매된 소주병에서 지방(脂肪)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대구지방국세청이 국세청 기술연구소에 성분을 의뢰해 놓고 있다.
지난 9일 대구시 북구 태전동 김모(42.여)씨는 남편과 함께 이날 오후 9시30분경 역시 대구 북구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면서 소주를 마시다가 병 뚜껑과 입구 주변에서 흰색 물질이 붙어있었으며 또 병 안에서도 떠다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
김 씨는 즉시 식당 주인에게 획인을 시킨 후 항의하면서 식당 주인과 함께 소주제조회사 직원을 현장으로 오게하여 확인을 시켰는데 당시 이 소주회사 직원은 소주병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하고 병 회수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씨 부부는 먹다가 남은 문제의 이 소주병을 식품의약품안정청 대구사무소에 의뢰하였는데 식품의약품안정청은 '주류는 국세청 소관업무'라면서 대구지방국세청 부가소비세과로 하여금 국세청 기술연구소에 보내 이물질의 성분분석을 의뢰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