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6개월짜리 세무서장, 이래도 되는가

2009.07.29 10:24:05

7.27 국세청 간부급(28일 세무서장)인사에 대해 일부 지역에서는 조직전체를 아우르는 인사가 되지 못했다는 후평이 나오고 있다.

 

특히 많은 세무서장들이 또다시 6개월 만에 자리를 옮김으로서 세무서장 인사가 지나치게 잦다는 혹평도 면치 못하고 있다.

 

대구지방국세청의 경우 전체 13개 세무서 가운데 10개 세무서의 서장이 자리를 옮기는 인사가 이뤄졌고 이 가운데에서도 무려 8개 세무서는 6개월 만에 세무서장 이 취임식을 가져야 했다.

 

전체 세무서 중 80%가 반년(6개월)만에 세무서장을 새로 맞아야 했다.

 

국세청이 사정에 따라 6개월에서 더 빠르게는 4개월 만에 서장인사를 단행한 적도 있었으나 이번처럼 한꺼번에 한 지방청 내에서 8명의 세무서장이 6개월 만에 자리를 바꾼 것은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해당세무서는 전임서장 이임식과 새로 부임하는 신임서장의 취임식 등으로 인해 세무공무원으로서 본연의 임무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많은 세무공무원들은 국세청 고위직 인사가 누구를 위한 인사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하고 있다. 세무서장이 많은 세무서를 거쳐 경력 쌓기라도 하듯이 왜 이렇게 잦은 인사를 하는지 도무지 모를 일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제발 이제는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도 관서장들의 잦은 인사는 사라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일선 세무서장의 잦은 인사는 일선 세무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업무와 세원관리차원에 있어서도 큰 지장을 초래함은 물론이고 나아가 국세청 조직안정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뿐 만 아니라 이를 바라보는 납세자들을 비롯 대내외적으로 기관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함은 물론이고 내부적으로도 세무공무원들이 잦은 기관장 인사이동으로 인해 업무의 연속성이나 중요한 업무를 추진하는데 큰 어려움이 뒤 따르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대구=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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