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인사에 대한 일선의 목소리

2009.08.20 09:16:08

국세청 6급이하 직원들에 대한 인사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일선 세무서 직원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현행 국세청 6급이하 직원들에 대한 승진이나 전보 등 인사시스템을 살펴보면, 본청이나 지방청 근무자들 위주로 승진인사가 이뤄지고 있고, 전보인사 또한 직원 개개인의 능력과 희망보다는 학연이나 특별관계를 가진 상급 관리자의 영향력에 따라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상당수 일선 직원들의 지적이다.

 

6급이하 직원인사와 관련해 이런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는 일선 세무서의 많은 직원들은 한결같이 국세행정의 기본업무는 모두 일선 세무서로부터 시작이 되고 또 납세자를 직접 상대하는 것도 일선 세무서에서 이뤄지며 세원관리업무와 징수업무 그리고 납세자 신뢰도 제고 등 국세청의 중요업무와 제반 실무업무 대부분을 일선 세무서에서 맡아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세청은 6급이하 직원들에 대해 승진인사를 단행할 때 일선 세무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보다 지방청 근무 직원들을 우선 승진시키고 있고, 또 전보인사도 유능하고 우수한 직원들을 지방청으로 우선 전보하는 식으로 인사를 하고 있어 일선 세무서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세청 6급이하 직원들에 대한 승진인사를 보면 6급에서 5급 승진의 경우 거의 대부분 지방청 위주로 승진인사가 이뤄졌으며, 혹 일선 세무서에서 승진을 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지방청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 승진보장을 받고 잠시 일선 세무서에 전보된 후 승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것.

 

일선 세무서 직원들은 과거 국세청이 5급 승진인사 단행 때는 지방청과 일선 세무서를 7대 3 혹은 6대 4정도의 비율로 고르게 승진인사를 단행했는데 요즘에 와서는 지방청에서 독식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공직자들은 승진을 바라보고 주어진 여건속에서 열심히 업무 수행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인사경향이  지속된다면 일선 직원들의 사기 저하가 우려된다.

 

따라서 일선 세무서 직원들은 지방청 위주의 인사문화는 달라져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우수한 직원들을 일선 세무서에 많이 배치하고 또한 승진인사의 경우 지방청과 일선 세무서 구분을 하지 말고 직원들 능력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구=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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