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유해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든 술을 제조 판매해온 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해 구속 됐다.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이 같은 가짜 술을 제조 판매한 혐의로 경남지역 전통주 제조업체 대표 A(5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하면 A씨는 경남 함양에서 전통주를 제조해 오면서 발기부전 치료제의 주성분 바데나필, 화학 구조가 비슷한 디메틸치오실데나팔 등 식약청 고시 유해물질을 첨가한 술을 제조해 '세계 역사상 최고의 술'이라는 신문 광고까지 낸 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대구 경북마라톤협회 등 단체들에게 3천500병(5천25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는 것.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문제의 이 술에는 유해 성분이 함유돼 있어서 안면 홍조, 안구 충혈, 두통, 구토, 실신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심혈관질환자가 질산염 제제와 동시 복용할 경우는 혈압이 급격히 낮아지거나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