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구청 국감에서 지난해 12월 한상률 전 국세청장 골프모임사건이 불거져 나와 국감장이 한때 술렁거렸다.
이날 당초 이 사건에 대해 질의를 하겠다고 보도 자료까지 돌린 강성종(민주당)의원 보다 앞서 차명진(한나라당)의원이 지난해 한상률 전 청장의 골프사건을 먼저 들고 나오면서 이 사건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는데, 차 의원은 질의를 통해 지난해 12월 경주 골프사건을 전제로 손승락 경주세무서장에게 국세청 고위 간부로서 그런 일이 있을수 있는 일이냐고 케 묻고 이 모임이 정치인 기업인 국세청 등 하나로 연결되는 검은 커넥션의 출발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강성종 의원이 배포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당시 경주세무서 신청사 준공식 참석을 이유로 1박2일 동안 그 많은 국세청 간부들을 대동하여 이상득 국회의원과 MB와의 친분이 두터운 인사들을 초청 골프를 치고 또 저녁식사에 이어 2차 술자리까지 하였으며 결국 이 사건이 뒤 늦게 언론에 공개됐고, 골프모임에 참여했던 국세청 간부들 중에 누구는 좌천되고 누구는 승승장구하고 이런 원칙이 어디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이어 '이 사건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국세청 내부 권력투쟁인지 아니면 과연 이 모임이 어떻게 하여 이뤄 졌는지 그리고 누가 주선했는지 지금도 집고 넘어가야 한다'고 집요하게 캐 물었다.
강 의원은 또 '이 사건에 연루된 힘없는 하급자들은 좌천되고 상급자는 본청 조사국장을 거쳐 현재 서울국세청장으로 승승장구하였다'면서 '국세청 조직이 이렇게 되어 가니까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된 것이 아니냐'고 질타하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이 사건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