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서] 故 이희림 과장 선행 뒤늦게 밝혀져 '숙연'

2009.11.24 09:23:21

 

유명을 달리한 세무서 간부가 살아생전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삶을 살아온 것이 그가 떠난 뒤에 하나하나씩 밝혀지면서 그의 죽음에 대한 애도와 안타까움이 더해 가고 있다.

 

동대구세무서 재산세과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유명을 달리한 고 이희림 과장이 공직에서 근무할 때 항상 타의 모범을 보이면서 눈에 보이지 않게 많은 선행을 베풀었는데 특히 기능직 직원에게 행정직으로 전환하도록 권유하고 이를 위해 교재까지 구입하도록 도와주는 등으로 아래 직원들을 지극히 챙겼다는 것이다.

 

그는 또 자녀학자금 대출상환에 따른 봉급공제로 매월 받는 급여가 크게 줄어 실 수령액이 적지만 직원들과 회식 등 식사자리를 할 때는 밥값 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항상 먼저 지불하는 등으로 조직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함께 근무한 직원들이 그의 아름다운 삶을 전하고 있다.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밝은 표정으로 직원들에게 다가가 부드럽게 대하면서 비록 작은 생각이지만 직원들이 결재를 올려도 서류를 받아 결재를 하고는 직원에게 다시 갔다주고 수고 했다 잘했다 하는 말로 격려를 해 줌으로서 직원들에게 사기를 돋워 주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전 선행들이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 차차 알려지면서 이 과장에 대한 그리움을 더하고 있는데 자신도 넉넉지 못한 형편에서 남을 그 토록 도와 오면서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위해 베푼 훌륭한 삶이 평소 그의 인격이었다고 직원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다.

 

고 이희림 과장은 또 지방국세청과 일선세무서에 오래 동안 세무공무원으로 근무를 했으나 많은 직원들이 선호하는 조사과나 법인세과 등에서 근무한 적 없이 대부분 일선세무서 운영지원과나 납세자보호관 등 비 인기 과에서 근무를 해왔다는 것.

 

동대구세무서 재산세과에서 함께 근무를 해왔던 한 주무는 30여년을 세무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여러분의 상사도 모셨고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지만 고 이희림 과장처럼 훌륭한 인품을 가진 분은 드물다고 그를 크게 그리워하면서 많은 직원들에게 존경을 받아온 간부였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고 이희림 과장은 세무서 주차장 혼잡을 덜어주고 경비를 아끼기 위해 자택에서 5키로나 떨어져 있는 세무서까지 걸어서 출퇴근을 했고 때로는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등으로 근면한 삶을 살아왔다고 주위에서 전하고 있는데 비록 이희림 과장은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났지만 그가 천사처럼 살아온 참된 삶의 그림자는 동료들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대구=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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