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서 유일하게 생산되는 불로막걸리가 생산이 중단되면서 대구지역에는 때아닌 막걸리 파동이 일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불로막걸리를 생산하는 대구탁주의 직원들이 지난 16일 밤부터 기본금 인상과 정년연장 그리고 처갓집 길흉사 시 휴가일 연장 등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는데 회사 측은 이들 노조측과 파업중단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양측 의견차가 커 타협이 잘 이뤄지지 않아 막걸리 생산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불로막걸리를 생산하는 대구탁주는 과거 67개 양조장이 합동이 되면서 대구탁주로 태어나 여기에서 불로 쌀 막걸리와 대구막걸리 등을 생산해 오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대표적인 불로막걸리가 갑자기 생산이 중단되면서 유통이 되지 않자 막걸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영업소와 막걸리 애호가들은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막걸리가 이 틈을 타 대구로 유입되고 있으나 그나마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한편 대구지방국세청은 대구탁주에서 막걸리 생산이 중단되면서 주류유통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나 주류를 생산 판매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세청에서 행정적으로 관여할 부분이 아니어서 이러다할 의견을 내 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