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사범 검거 1조원 육박

2000.05.25 00:00:00

4월말현재 7백14건 적발 작년比 21%증가




올 들어 관세청에 적발된 관세사범의 검거실적이 금액기준으로 무려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지난주 올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총 7백14건에 9천3백13억원어치의 관세사범을 적발했으며 이러한 적발실적은 지난해 동기대비 건수로는 21%, 금액으로는 3%가 각각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와 관련, 통관절차 간소화에 따라 밀수행위가 늘어나고 국민소득의 증가에 따라 마약소비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지난 1월1일 관세조직을 개편하면서 외환거래 조사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마약조사 조직에 우수인력을 배치, 관세사범 검거실적은 상대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관세청은 특히 재경부 법무부 국세청 등 관련 유관기관과 외환거래정보교환 전산망을 연결해 불법 외환거래 뿐만 아니라 마약 등 밀수우범자, 세액탈루 혐의자 등을 찾아낼 수 있는 `조사정보분석시스템' 체계가 구축돼 관세사범 검거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조직밀수의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전국에 산재해 있는 6개 본부세관을 연계하는 전국적인 광역수사체계로 조사조직을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각 세관의 지역특성에 맞는 특정물품을 중점감시 대상으로 지정, 집중단속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제화·조직화돼 가는 마약밀매를 근절시키기 위해 주요 국가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마약밀수 정보수집 및 분석을 주기능으로 하는 `마약 국제정보실'을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들어 엑스터시(MDMA)와 같은 신종마약이 공항만을 출입하는 여행자를 통해 반입돼 젊은 층에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공항만에 마약탐지견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공항만을 통한 마약반입을 철저히 차단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달 1일부터 국민들의 밀수 신고의식을 고취시킨다는 방침아래 종래 1천만원의 밀수신고 포상금을 2천만원으로 인상 조정한 바 있다.



박정규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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