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골프채 제조 일당 11명검거

2000.06.01 00:00:00

서울본부세관



유명골프채 상표를 도용한 가짜 골프채를 제조, 유통시켜 온 일당 11명이 검거됐다.

서울본부세관은 최근 유명 골프채인 미즈노 스팔딩 던롭 브리지스톤 등의 가짜상표 골프채 3천1백11세트와 조립중이던 아이언헤드 6천3백개, 우드헤드 2천1백개, 샤프트 1천1백31개, 그립 1만6천5백개 등 시가 42억원 상당액을 적발, 상표법위반으로 물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세관은 최근 들어 골프붐에 편승, 외제상표의 가짜 골프채가 시중 골프숍에 많이 유통되고 대량 범람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내사를 벌여 왔다.

서울세관은 내사과정에서 지난 4월28일 B골프숍에서 미즈노 판타지아 상표의 가짜 골프채 1백1세트와 5월1일 1백98세트 등 총 2백99세트를 압수하고 중간판매책도 검거했다.
서울세관은 최근 들어 시중에 가짜 골프채가 대량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봐 밀수입보다는 부품수입공급업자, 제조책, 판매책 등이 조직적으로 연계돼 국내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판단해 왔다.

이에 따라 부품 수입내역과 골프숍에서 가짜 골프채 압수시 확보한 변조된 수입신고필증 등을 정밀분석해 수입자와 제조공장의 소재를 확인했다.

서울세관은 이를 추적하던 과정에서 골프채 수입업체인 W인터내셔널의 실질적인 대표 崔某씨가 경기도 파주시에 가짜상표 골프채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외국인 불법체류자 5명을 고용, 가짜상품을 제조해 왔다는 사실을 적발했다.

崔某씨 일당은 지난해 6월부터 베트남에서 유명상표가 표시된 부분품을 수입, 공장에서 조립한 뒤 가짜품들을 유명외국 제품인 양 시중 골프숍에 판매해 왔다.

서울세관은 이들 일당 11명을 검거, 주범 1명은 구속하고 추가로 2명을 지명수배했다. 서울세관은 앞으로도 이러한 가짜 수입골프채의 유통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박정규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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