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히로뽕' 韓·日 방어벽

2000.06.26 00:00:00

관세청, 부산·인천세관 마약단속반 대폭 강화



한국과 일본은 언제까지 `중국산 히로뽕'의 최대 피해국이 돼야 하는가.

지난 16일 한·일 양국 세관이 마약밀수 단속 공조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양국 세관원들이 외쳤던 자조섞인 반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적발된 우리 나라 마약밀수사범은 총 1만5백89명으로 올 들어 지난 1/4분기까지만 해도 2천1백56명이 검거돼 지난 '98년대비 13.1%가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90%이상이 중국산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일본측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그 지리적인 특성상 동남아산 마약과 중국산 히로뽕을 미국 등 북미지역과 일본으로 반입하는 경유지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 서울세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같은 `마약경유지'는 `마약소비지'가 되는 전단계라는 것이 관계전문가들의 설명이고 보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부산·인천세관의 마약단속 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이들 지역에 마약전문 수사관을 배치키로 했다.

또한 한중여객선 취항노선에 탐지견을 추가배치, 일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MDMA(일명 에스터시)의 반입을 차단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부산 및 인천세관에 마약반을 확대개편해 마약계를 신설하고 마약수사 베테랑 수사관 2명을 계장으로 보임시키기도 했다.



박정규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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