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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8.07 00:00:00

서울세관중심 전국세관 직원



서울본부세관을 중심으로 한 전국의 관우들이 만성신부전증에 시달리면서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병원비조차 마련할 길이 없는 전직 세관공무원 하종운씨 돕기운동을 펼치고 나섰다.

하종운씨는 20여년의 세관공무원 생활을 한 뒤 지난 '94년 관세사무소를 개업한 전직 관세공무원이다.

하씨에게 경제적인 위기가 온 것은 IMF지원체제가 시작되면서부터. 사무실 개업과 운영비용을 사채로 운용한 하씨는 IMF사태이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폐업을 했는데 설상가상으로 지병이던 당뇨병의 합병증인 말기 만성신부전증에 걸려 자리에 눕게 됐다.

그 시기가 지난해 가을. 당시 금융비용으로 인해 집까지 월세로 옮긴 하씨는 몸이 퉁퉁부어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였지만 병원비가 없어 병원에 가지를 못했다.

하씨의 부인은 가까스로 지난해 5월 하씨를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도록 했으나 많은 사채 때문에 큰 아들의 월급까지 차압당하는 형편이 되고 친척들의 도움도 더 이상 계속 받을 수가 없어 발을 동동구르고 있다.

지난 5월에 들어간 수술비 2백50만원마저 병원측과의 합의로 친척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분할상환하기로 했지만 매월 수십만원씩 소요되는 투석치료비가 없어 막막한 상황이다.

“부채를 상환하기 전에는 쉽게 눈마저 감을 수 없다”고 말하는 하씨의 딱한 소식을 전해들은 전국 세관공무원들은 최근 하씨돕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하씨는 현재 만성신부전증의 영향으로 귓병까지 생겨 부인의 말조차도 잘 알아듣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관우연락사무실 (02)-3416-5040)



박정규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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