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기침체 심했다

2011.08.16 17:01:53

상장사 매출 전국평균에 미달..영업이익 2년연속 감소

 부산지역 상장사들의 매출이 전국평균에 크게뒤지고 영업이익이 2년 연속 감소하는등 지역 경기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가 12일 발표한 '부산지역 상장사 2010년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부산지역 상장업체(60개체)의 총매출액은 13조 425억으로 전국 상장사 매출의 1.1%에 그쳐 업체수 비중(4.0%)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매출액 증가율 역시 2.4% 증가에 그쳐 전국 상장사 평균 매출 증가율 14.3%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부산 상장사 매출액의 83.3%를 차지한 제조업 매출이 0.3%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약 7,4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1.2% 감소해 2009년의 9.0% 감소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이는 전국 상장사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38.2% 증가한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영업이익률도 2009년 9.88%에서 2010년 5.67%로 4.21%p 감소해 부산의 상장사들은 1000원 매출에 56.7원의 이익을 남기는데 그쳐 이 역시 전국 상장사들이 78.6원의 이익을 거둔 것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매출이 부진했던 것과는 달리 주택분양업체인 동원개발의 매출이 크게 호전된 데다 특수 및 해양공사 전문 건설업체들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건설업이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21.7%)을 기록한 것이 특징적이다.

 

제조업은 조선기자재(-15.9%), 조립금속(-22.0%), 기계(-11.6%) 등의 업종은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매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한 반면, 자동차 부품(47.1%), 전기전자(24.3%) 등의 업종은 2009년의 부진을 털고 2010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2010년말 기준 부산의 상장자 수는 총 70개(유가증권시장 31개사, 코스닥시장 39개사)로 우리나라 전체 상장사 수 1,759개체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체의 55개로 절대적 비중(78.6%)을 보이고 있다.

 

경영실적 분석대상 기업은 관리종목 및 결산기 변경 등의 사유가 있는 10개 업체를 제외한 60개 기업이다.

 



부산=김원수 기자 ulsan@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