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대학생 해외 봉사단인 ‘효성블루챌린저’를 구성해 해외에 파견했다.
‘효성블루챌린저’ 멤버들은 3일간의 적정기술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한 후 출국에 앞서 국내에서 7월부터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8월에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파견돼 거주 환경정화를 비롯해 현지인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적정기술'을 보급했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란 첨단기술이나 에너지가 소모되는 기술이 아닌 현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자원과 적은 인력으로 현실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저개발국에 적합한 수준의 기술.
베트남에서는 전기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솔라셀(태양열 축전 장치)과 어두운 밤에도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솔라 랜턴(태양열 전등), 우물물을 안심하고 식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걸러주는 정수기 등의 적정 기술을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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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처리 문제가 심각한 캄보디아에서는 벽돌 등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이 소각로를 만들어 공급하고 특산물인 사탕수수, 옥수수 재배 부산물로 숯을 제작하는 법을 교육했다.
‘효성블루챌린저’는 적정기술 전파와 함께 컴퓨터 활용 교육, 마을 외관 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 등 문화지원활동도 병행했다.
‘효성 블루챌린저’ 1기로 해외 봉사에 참여한 박광현씨(건국대학교 화학공학과)는 “전기, 급수 등 우리가 평소 당연한 것처럼 누렸던 혜택들이 해외의 이웃들에게는 절실한 소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현지인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적정기술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뜻 깊고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베트남, 캄보디아에서의 적정기술 봉사를 마치고 귀국한 ‘효성 블루챌린저’는 내년 1월까지 해외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인들에게 꼭 필요한 새로운 적정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적정기술 공모전’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