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공무원직장협의회(대표위원·나형주)가 지난 24일 내년초에 있을 제2차 기관장협의안건으로 전보인사의 합리적 운영 등 근무전반에 걸친 9개 사항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안건은 인사 승진심사 전보 등 그동안 고위직에서 다루던 예민한 내용을 협의회도 함께 공유할 것을 제안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협의회는 개선안으로 금품수수와 부정행위 묵인 등에 대해서는 문책하고 평균적인 관점에서 부득이한 것으로 인정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처벌보다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예방감사에 주력해 줄 것을 제안했다.

협의회는 또 향후 인사시 연고지 배치규정을 최대한 준수하고 부득이한 사유로 비연고지로 발령할 때는 당사자와 협의하며 단계적인 시행을 들었다. 또 조속한 숙소확보를 내세웠다.

한편 본청 근무자 선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것도 주장했다.

현재는 승진 근무평가 전보 징계 등 인사에 관한 의사결정이 3∼7명의 최상급자(국장급)만이 참가한 가운데 결정되고 있어 인사대상자의 상위 각 직급간 균형있게 인사위원의 인원수를 안배하는 안과 각 직렬별 직급별 대표자가 인사위원회에 옵서버로 참여하는 안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