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출입국자 2천만여명

2002.01.10 00:00:00

내국인 해외출국 568만명…사상최대


지난해 공항과 항만 등을 통해 출입국한 내·외국인이 2천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우리 나라를 출입국한 내·외국인은 모두 1천9백77만7천명으로 2000년 1천8백66만8천명에 비해 9백10만9천명이 늘어 5.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 내국인의 해외 출국자는 5백68만4천명으로 전년대비 10%가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동안 내국인의 해외출국자는 지난 '95년 3백69만명, '96년 4백73만4천명, '97년 4백65만5천명 등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IMF외환위기 때인 지난 '98년에 2백84만6천명을 기록, 절반으로 격감했다가 '99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2000년에는 5백16만9천명으로 다시 급증했다.

이와 같이 출국자가 급증한 것은 외환위기가 벗어났다는 심리적인 안도감으로 일반해외여행, 어학연수 등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7월과 8월에 53만9천명과 71만명이 각각 출국했으나 9월 들어서 41만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연말인 12월에 49만3천명을 기록, 또 급증했다.

이와 관련 내국인 입국자가 5백57만4천명, 외국인 입국자가 4백29만6천명으로 모두 9백87만명을 기록해 5.3% 증가율을 보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휴가를 기점으로 해외관광이나 어학연수 및 배낭여행을 떠나는 국내인이 많았으나 미국 9·11 테러이후 급감해 내·외국인 출입국자가 2천만명을 넘지 못했다”며 “올 들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월드컵전까지 입국자가 급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11월 현재 우리 나라 인구가 4천6백13만6천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인구의 12.3%가 해외여행을 한 셈이 된다.


김종호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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