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3천400만弗 적자
이라크 전쟁과 관련 광주ㆍ전남지역의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본부세관이 지난주 밝힌 지난달 2월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ㆍ전남지역의 수출규모는 9억5천1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가 증가했으나 수입이 11억8천500만달러로 38.2% 늘어 무역수지는 2억3천4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무역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6천800만달러에 비해 그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광주지역의 지난달 수출액은 IC반도체(6.1%), 자동차타이어(23.8%), 화물자동차(6.1%) 등의 영향으로 2억8천2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0% 늘었다.
수입액은 수출용 원자재인 IC반도체(58.6%), 인쇄회로기판 부품(33.6%) 등의 증가로 인해 1억9천300만달러를 기록, 49.6%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의 무역수지는 지난달 8천8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그 폭은 작년 같은 기간의 무역수지 1억2천400만달러에 비해 3천600만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한편 전남지역의 지난달 수출액은 철강판(56.6%), 인조 플라스틱 제품(112.7%), 선박(9.3%) 등의 호조로 53.7% 증가한 6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입액은 원유(44.8%), 나프타(46.7%), 석탄(31.4%) 증가에 따라 9억9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수입품목이 원유(5억1천200만달러), 나프타(9천300만달러), 석탄(5천300만달러) 등 연료 부분이 수입액의 70%를 초과해 고유가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의 무역수지는 3억2천100만달러 적자로 전년동기 2억9천200만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2천900만달러로 확대됐다.
오관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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