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목포 관세자유지역 지정 추진

2003.08.11 00:00:00

全南道, 광양 연계된 무관세 국제 기업활동지역 육성


광양 경제자유구역에 이어 무안국제공항과 목포 신외항을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 삼각 자유항으로 개발하고 농·어업 관련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유치를 위해 남악신도시에 신개발구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동북아 물류·교역 및 관광 중심지' 실현을 목표로 한 '지역특화전략산업 발전계획'을 수립, 참여정부의 '신국토 관리 전략'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향후 전남 발전의 청사진이 될 이 계획은 공간구조 개편과 도시 개발, 지역 특성화 및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 교통·물류·정보통신망 구축, 복지 향상과 환경보전 등 4개 부문, 66개 세부실천 과제로 구성됐다.

도는 내년 12월 준공될 예정인 무안국제공항 주변지역을 2005년부터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 항공물류 및 지식기반산업을 중심으로 특화시키고, 2011년 완공되는 목포신외항도 관세자유지역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로써 광양∼목포∼무안의 삼각 자유항을 무관세의 국제적 기업활동지역으로 육성해 시너지 효과를 유발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농도이자 수산도인 전남의 특성을 고려해 농촌경제연구원과 식품개발연구원, 해양수산개발원, 농업기반공사 등 농·어업 육성 관련 공공기관이나 이와 연계된 민간기업의 본사 및 생산업체 등을 입주시킬 신개발구를 남악신도시에 조성키로 했다. 10만평 규모의 신개발구에는 내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 1천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목포 북항지역에는 오는 2010년까지 5만평 규모의 '수산물 국제거래센터'를 건립해 전남을 동북아 수산물 거래의 중심지로 육성키로 했다.

지역 특성화 및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로는 토종약재를 활용한 건강산업 육성과 해양레저 하이테크파크(신안), 조선산업 클러스터(대불산단), 3대 거점 해양레저타운(고흥·완도·신안), 생태농업 테마파크(함평), 해양관광복합리조트(여수) 조성 등이 선정됐다.

교통·물류 및 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사업에는 광양 컨테이너 부두 조기 건설, 목포권 및 중남부권 교통 인프라 구축, 영광∼여수간 국도 77호선 미개통 구간(61㎞) 조기 개통, 동북아 해운센터(율촌산단), 농수산물 선물거래소 설립 등이 포함됐다.

도민 복지향상과 쾌적한 환경보전을 위한 실천전략으로는 전남 여성개발센터 건립(남악신도시), 전원복지타운 건설, 갯벌 및 습지보호지역 지정과 보전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참여정부의 '신국토 관리전략'은 다음달 중 관계부처 협의 및 자문회의를 거쳐 오는 10월 국토정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이병훈 도 기획관리실장은 "향후 각 부처별로 진행될 시·도 계획에 대한 검토과정에서 지역 발전에 필수적인 사업들이 누락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정부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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