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농산물 대규모 밀수입 적발

2003.08.21 00:00:00

1천284톤·시가 63억상당 최대규모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나경렬)은 지난 12일 40피트 컨테이너 54대 분량의 중국산 참깨 800t, 건고추 484t 등 농산물 1천284t(시가 63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국내 최대규모의 밀수조직 24명을 적발했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이들 밀수조직은 지난해 4월부터 올 7월까지 총 9회에 걸쳐 참깨·건고추 등 중국산 농산물을 부산항을 경유해 홍콩으로 가는 환적화물로 위장해 국내에 반입, 불법 유출시키고 빈 컨테이너에 봉인을 한 후 홍콩으로 위장선적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부산세관은 이에 따라 관련 자인 밀수입총책 주某씨(49세, (주)J마린 대표), 해상운송책 서某씨(43세, D해운(주) 이사), 국내실화주 양某씨(50세 (주)K실업 회장), 국내운송담당 오某씨(55세 Y물류 상무) 등 10명을 구속하고 밀수입 농산물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밀수입이 조직화·지능화·대형화되는 추세에 따라 세관감시가 비교적 소홀한 환적화물을 이용해 밀수입을 조장한 국내 굴지의 선박대리점인 D 해운사의 이사가 검거됨으로써 항만물류업계 전반에 걸친 철저한 기강 확립의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부산세관 조사국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밀수검거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정보수집활동을 통해 환적화물을 이용한 밀수가 근절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위진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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